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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사람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사회적 발달과 정서적 발달

by 선한부자 캡틴박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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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여러분이 '내 고민은 무엇일까?'라는 TV쇼에 참가했다. 커튼 뒤에는 한 사람이 서 있고 당신은 그를 볼 수 없다. 또한 이 사람은 자신의 가장 큰 고민을 말하지만 당신은 들을 수 없다. 대신 당신은 그 사람을 잘 아는 심리학자에게 한 단어 혹은 한 구절로 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 당신은 커튼 뒤 사람의 고민을 알아맞혀야 한다. 여기에 규칙이 있다. 질문의 수가 늘어날수록 상금은 줄어든다. 당신은 첫 질문에서 맞는 답을 추측해 낸다면 백만 달러를 상금으로 받을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을 알아맞히면 그 절반을 받게 되는 방식이다. 가장 좋은 전략은 가능한 한 적은 질문을 해서 정답을 추론해 내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첫 번째 질문은 무엇일까? 아마도 이 질문이 가장 좋은 질문일 것이다. "저 사람은 몇살입니까?" 10대의 고민은 20대와 다르고 20대의 고민은 더 나이 든 성인과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나이에 맞는 걱정과 기회 그리고 기쁨을 가지고 살아간다.

 

Erikson의 인간발달 이론

Erik Erikson은 인간의 생애를 단계 또는 시기라고 불리는 여덟 개의 기간으로 나눈다. 그는 각 단계마다 인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야 하는 특정한 과업과 이에 따른 사회 정서적 갈등이 있다고 말한다. Erikson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떤 한 단계에서 과업을 실패하면 대부분 다음 단계까지 불운한 결과가 이어진다. 가령, 영아는 기본적 신뢰와 불신의 과업을 다루어야 한다. 지지적인 양육환경에서 자란 영아는 이후 타인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강한 애착을 형성한다. 학대를 경험한 영아는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실패하며 이후 타인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Erikson에 의하면 초기 성인기 중요한 과업은 친밀감 혹은 고립감이다. 즉,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살아가거나 혹은 홀로 살아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시기 관계의 질은 여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삶의 반은 중기 성인기가 차지할 것이다. 이 시기의 주요 과업은 생산성과 침체이다. 만일 순조롭게 이런 과업을 달성한다면 자부심을 느낄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고통과 낙담은 노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다.

 

영아기와 아동기

인생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애착이다. 애착은 영아기에 시작된다. John Bowlby(1973)는 좋은 애착을 형성한 영아는 안정감과 안전을 느끼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영아는 훗날 친밀한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갖는다고 제안한다. 후속 연구자들은 이러한 Bowlby의 생각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한 종단 연구에서 질이 낮은 보살핌을 받은 걸음마기 아동은 초기 성인기에 단단한 낭만적 애착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자신의 연애 대상자에게 언어적 적개심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자주 분출한다.

 

대부분의 연구에서 애착은 Mary Ainsworth(1979)가 고안한 낯선 상황에서 측정된다. 그 절차는 다음과 같다. 어머니와 아동(일반적으로 12개월에서 18개월)이 장난감이 많은 방에 들어온다. 다음, 낯선 사람이 방 안에 들어온다. 어머니는 자리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다. 몇 분 후 낯선 사람과 어머니 둘 모두 방 안을 떠난다. 낯선 사람이 돌아오고 마지막으로 어머니 또한 방 안으로 다시 돌아온다. 관찰 거울을 통해 심리학자는 어머니와 낯선 사람이 방으로 들어오고 나갈 때 아동의 반응을 관찰하고 다음과 같은 범주로 아동의 반응을 분류한다.

 

안정애착

 

영아는 어머니를 안전 기지로 삼아 환경을 탐색하고 어머니에게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고 장난감을 보여주기도 하며 눈을 맞춘다. 어머니가 떠났을 때 영아는 약간의 괴로움을 표현하기도 하고 잠시 울기도 하지만 곧 그친다.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영아는 어머니를 기쁘게 맞이하고 포옹하고 다시금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불안애착

 

어머니에 대한 기쁜 마음과 화난 마음이 요동친다. 영아는 어머니에게 매달리고 어머니가 떠났을 때 돌아오지 않을까 걱정하는 듯 지나치게 운다. 어머니가 돌아왔을 때 영아는 다시 어머니한테 매달려 있지만 어머니를 안전기지로 삼아 장난감을 탐색하지 못한다. 불안애착을 지닌 아동은 전형적으로 많은 두려움을 보이는데 여기에는 낯선 이들에 대한 심한 두려움도 포함된다.

 

회피애착

 

어머니가 있을 때에도 영아는 어머니 곁에 있지 않고 상호작용 또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어머니가 방을 떠났을 때 울 수도 있지만 울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어머니가 다시 돌아왔을 때 다가가지 않는다.

 

혼란한 애착

 

영아는 어머니가 존재하는 않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어머니에게 다가갈 때 눈을 피하거나 혹은 자신의 표정을 숨기거나 바닥에 누워 있는다. 영아는 접근과 회피 사이를 반복하는 듯하며 애정보다 두려움을 더 많이 보인다.

 

아동기와 청소년기

사회성 발달은 노력이 필요하다. 부모와 선생님은 아동에게 다른 친구들과 장난감을 함께 가지고 놀고 쿠키를 나눠 먹으라고 가르치려고 시도하지만 6세나 7세 전 대부분의 아동은 이를 거부한다. 한 가지 주목할만한 예외적 상황이 있는데 친구들과 협력해서 어떤 보상을 얻게 되는 상황이라면 이들은 싸우지 않고 동등하게 보상을 나눠 가진다.

 

정체성 발달

 

Erikson이 지적했듯이 청소년기는 "나 자신을 찾는" 시기로, "나는 누구지?" 혹은 "나는 무엇이 될까?"를 결정한다. 인간이 처음으로 자신이 어떻게 살지를 고민하며 일관성 있는 "삶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시기인 것이다. 미래에 대한 결정, 자기 이해를 위한 탐구에 관해 청소년이 느끼는 걱정과 혼란을 정체성 위기라고 한다. 여기서 위기는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위기의 의미를 가지기보다는 강한 정서적 격동을 뜻하는 것이다. 정체성 발달에는 두 가지 주된 요인이 있다. 정체성에 관해 적극적으로 탐색하는지의 여부와 결정을 했는지의 여부이다.

 

성인기

Daniel Levinson(1986)은 성인기 발달 단계를 서로 겹쳐지는 부분이 있는 시기로 구분됐다. 몇 년 정도 차이는 있을지라도 20세 즈음에 대부분 사람들은 성인기에 접어들며 이때부터 40세까지를 초기 성인기라고 한다. 초기 성인기에는 직업, 결혼, 아이를 갖는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직업을 결정하면 이를 계속 유지하거나 이와 밀접하게 관련된 일을 하게 된다. 초기 성인기 사람들은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최대의 에너지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사회 초년생의 월급으로 집을 사거나 가족을 부양하는 것은 어렵고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과업이다.

 

Levinson(1986)에 따르면 중년기 성인은 중년기 이행을 겪는데, 이 시기 사람들은 목표를 재평가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남은 삶을 위한 준비를 한다. 이러한 이행기는 종종 이혼, 질병, 가족의 죽음, 직업의 변화와 가이 과거의 결정과 현재의 목표에 대하여 의문이 들게 하는 어떤 사건에 대한 반응으로 나타난다.

 

노년기

65세경 인간은 후기 성인기에 도달한다. Erikson에 따르면 자신의 삶의 경험에 만족한 사람들은 "자아 통합"을 느낄 것이며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절망"을 느낀다고 한다. 노년기 우리가 무엇을 경험하게 될지는 그보다 훨씬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달려있다. 인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늙어간다. 어떤 사람은 지능, 운동 협응, 스스로를 돌보는 능력이 더 악화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생기와 활발함을 유지한다. 건강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의 기억은 상당히 온전하게 유지되어 있다. 노인을 위한 신체 운동프로그램은 기억과 인지기능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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