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각성이 정서와 관련될까? 정서의 본질

당신이 하루 동안 느낀 모든 정서를 적는다고 생각해 보자. 당신은 아마도 겁나고, 화나고, 슬프고, 언짢고, 걱정하고, 지루하고, 창피하고, 좌절하고, 경멸하고, 당황하고, 놀라고, 자랑스럽고, 혼란스러운 정서들을 느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런 상태 중 어느 것이 진짜 정서일까? 그리고 중첩되거나 유사한 상태들이 아닌, 서로 다른 정서는 몇 가지가 존재할까?

 

정서는 정의하기가 어렵다. 심리학자들은 통상 정서를 인지, 생리, 감정 및 행위의 조합으로 정의한다. 예를 들어 당신이 "그 사람은 나한테 공평하지 않다."라는 인지를 갖고 있으면, 심장박동의 증가를 포함한 생리적 변화, 분노라는 느낌, 주먹을 불끈 쥐는 것과 같은 행동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정의는 이 4가지 요소가 항상 함께 일어남을 내포하고 있다.

 

정서 측정

연구의 발전은 좋은 측정에 달려 있다. 심리학자들은 정서를 자기보고, 행동 관찰 및 생리적 측정치로 측정한다. 이 방법은 각자 장단점을 갖고 있다.

 

자기보고

 

심리학자들은 주로 사람들에게 얼마나 행복한지, 얼마나 초조한지 등등을 물어보는 방법으로 정서를 측정한다. 자기보고 방법은 빠르고 쉽지만,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다. 만약 당신이 자기 행복을 어제는 4점, 오늘은 7점으로 평정했다면, 당신은 더 행복해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신의 친구가 자기 행복을 6점으로 평정했다면, 오늘 당신이 그 친구보다 더 행복한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행동 관찰

 

우리는 사람들의 행동과 맥락으로부터 그의 정서를 추론한다. 만약 누군가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것을 보면, 우리는 공포를 유추한다. 당신이 유아였을 때, 당신의 부모는 당신이 말하기 전부터 당신의 정서를 유추했었을 것이다. 부모는 당신에게 정서에 해당하는 단어를 가르치기 위해 언어로 말을 해야 했다. 당신이 비명을 질렀을 때, 누군가가 당신에게 "무섭구나."라고 말했다. 당신이 웃을 때, 누군가가 당신에게 "행복하구나."라고 말했다.

 

우리는 특히 사람들의 표정을 본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의 표정을 의도적으로 통제한다. 그러나 미세 표현이라 불리는, 매우 짧은 시간 동안 나타나는 갑작스러운 정서 표현은 통제하기 힘들다. 예를 들어 침착하거나 행복하게 보이려는 사람도 순간적으로 분노, 공포 또는 슬픔의 표시를 내보일 수도 있다. 훈련을 통해, 심리학자들은 사람들이 숨기고 싶어 하는 정서들을 관찰한다. 그러나 미세한 표현이 나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그것으로는 많은 정보를 얻지 못한다.

 

생리적 측정치

 

정서라는 용어는 원래 격동적 움직임을 뜻하는 것이었다. 수 세기 전 사람들은 천둥을 "대기의 정서"로 표현했다. 궁극적으로 사람들은 정서를 신체 움직임과 그것과 관련된 느낌으로 한정하여 사용했지만, 그 생각은 여전히 격동적 각성을 포함하고 있다.

 

정서를 유발하는 어떤 자극은 자율신경계(심장과 내장 같은 기관을 통제하는 신경계의 일부)의 활동을 일으킨다. 자율이란 단어는 '독립적'이란 의미이다. 생물학자들은 한때 자율신경계가 뇌와 척수와는 독립적이라고 믿었다. 지금은 뇌와 척수가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자율'이란 용어는 여전히 남아 있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구성되어 있다. 척수 좌우에 있는 신경 뭉치의 연결들이 격렬한 행동을 위해 몸을 각성시키는 교감신경계이다. 그것은 때로 심장박동, 호흡, 땀 및 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을 증가시켜 격렬한 행위를 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때문에 "싸움 또는 도주" 시스템이라고 부른다. 각기 다른 상황이 교감신경계의 다른 부분을 황성화해 다른 행동을 하기 쉽게 한다.

 

부교감신경계는 순뇌(연수)와 척수의 아랫부분에서부터 기관 근처의 뉴런 뭉치들까지 뻗어 나온 축생의 뉴런들로 구성되어 있다. 부교감신경계는 심장박동을 감소키시고 소화와 비상 상태가 아닐 때 작동하는 다른 기능들을 촉진한다.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 모두 심장, 소화계 및 대부분의 기관에까지 축색에 닿아 있다. 신장과 같은 일부 소수의 기관들은 교감신경계에서 유입되는 정보만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