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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우리가 얼마나, 언제 먹을지는 어떻게 결정할까? 배고픔 동기

by 선한부자 캡틴박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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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과 배부름의 생리학

배고픔은 신체에 필요한 연료가 떨어지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얼마나 많은 연료가 필요한지를 우리 뇌가 어떻게 알까? 이는 자동차에 연료를 여유 있게 유지하는 것보다 복잡한 문제이다. 우리는 위장, 창자, 지방세포, 간세포 및 혈류에 연료를 저장한다. 게다가 식사는 매번 다른 영양소로 구성된다. 이는 마치 차의 연료 탱크에 얼마만큼의 연료가 이미 들어 있는지 또는 연료 탱크에 들어 있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우리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다. 배고픔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섭식을 통제하려면 여러 가지 기제가 필요하다.

 

배고픔의 단기 조절

 

보통은 식사를 끝나게 하는 주요 요인이 위장과 창자의 팽창이다. 우리는 소화기관과 꽉 차면 배부르다고 느낀다. 위장의 팽창 신호는 신경을 통해 뇌로 가고, 창자의 팽창 신호는 호르몬 분비를 통해 뇌로 보내진다.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이라면 한입에 얼마만큼의 영양분이 포함되는지를 대략 잴 수도 있다. 위장은 비어 있으면 그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배고픔을 일으킨다. 배고픔을 유발하는 또 다른 주요 요인은 세포로 들어가는 포도당의 양이 떨어지는 것이다. 포도당은 혈액 내 가장 풍부한 당분으로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뇌가 사용하는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약간 지나치게 단순화시켜서 말하자면, 배고픔이란 포도당을 충분히 공급하도록 우리를 동기유발 하는 기제라고 할 수 있다. 몸은 거의 어떤 음식에서든지 포도당을 만들어낸다. 너무 많이 먹으면 그 남아 돌아가는 것을 몸이 지방 및 다른 연료로 변환해서 저장한다. 너무 적게 먹으면 저장된 연료를 혈당으로 변환한다. 혈액에서 세포로 들어가는 포도당 흐름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달려있다.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은 포도당 및 여러 다른 영양물질이 체세포로 더 많이 들어가게 만든다. 식사를 시작하면, 영양물질이 혈액으로 들어가기 전에 뇌가 췌장에 인슐린을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보낸다. 인슐린은 포도당 및 다른 영양물질을 혈액에서 끌어내어 연료가 필요한 세포로, 또 미래에 사용하기 위해 영양물질을 비축하는 세포로 이동하게끔 촉진한다.

 

배고픔의 장기 조절

 

우리의 평균 체중은 고정점이라 불리는데, 이것은 신체가 애써 유지하는 수준이다. 그것은 집에서 보일러 온도계를 일정한 온도로 고정해 놓는 것과 유사하다. 일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일은 렙틴이라는 호르몬에 달려 있다. 렙틴은 몸의 지방세포가 분비하는 호르몬으로서, 지방세포의 양이 많을수록 많이 분비된다. 몸에 지방이 늘어나면 여분의 렙틴이 시상하부 뉴런의 활동을 변화시켜 식사 시에 배고픔이 더 빨리 없어지게 만든다. 렙틴은 지방세포가 "몸에 지방이 이미 충분히 있으니까 좀 덜 먹어."라고 알려주는 신호이다. 렙틴은 또한 사춘기가 시작되게끔 한다. 즉, 몸이 특정 체중에 도달하면 렙틴 농도 증가가 다른 힘들과 합쳐져서 사춘기의 호르몬 변화를 야기한다. 살이 빠지면 지방세포가 렙틴을 덜 만들어서 배고픔이 증가한다.

 

뇌 기제

 

어떤 순간에 식욕이 얼마나 좋은가는 음식의 맛과 모양, 위장과 창자의 내용물, 세포로 들어갈 수 있는 포도당, 그리고 몸의 지방 비축분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건강, 체온, 하루 중 어느 때인가, 그리고 사회적 영향 요인들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이 모든 정보를 통합하고 그럼으로써 배고픔의 정도를 결정하는 핵심 영역으로는 시상하부의 여러 부분이 포함된다. 시상하부의 활꼴핵이라는 영역에는 배고픔 신호를 받는 일군의 뉴런과 배부름 신호를 받는 또 다른 일군의 뉴런이 있다. 활꼴핵에서 나온 출력 신호가 시상하부의 다른 부분들이 침 분비 반응, 삼키기, 소화, 그리고 먹는 즐거움을 증진시키거나 약화시키게 만든다.

 

섭식에 미치는 사회와 문화의 영향

인슐린, 렙틴 및 배고픔에 대한 다른 생리적 기제에 관한 연구 중에는 식단이 변치 않는 실험 동물을 대상으로 한 것이 많다. 그런 조건에서는 생리적 기제가 동물을 거의 일정한 체중으로 유지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다양한 음식을 사회적 영향 아래서 먹는다. 섭식에 대한 사회의 영향력은 사람의 생리를 거스르거나 능가할 만큼 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친구들과 함께 먹으면 혼자 먹을 때보다 평균 두세 배 오래 먹으며, 거의 두 배나 먹는다. 아마도 다른 사람의 영향을 자각하지 못한 채로, 배부르다고 생각하고는 몇 입 더 먹고, 그러고 나서도 또 몇 입 더 먹는다. 누군가 후식을 원하면 우리도 덩달아 먹게 된다. 물론, 예외적으로, 과식하는 것을 꾸짖는 사람과 식사한다면 그렇지 않다.

 

먹는 데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은 1인분의 양이다. 누군가 당신에게 많은 양의 식사를 대접한다면 거의 다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가? 한 연구에서는 영양 전문가 학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스스로 그릇에 담아 먹게 했다. 큰 그릇을 받은 사람들이 작은 그릇을 받은 사람들보다 아이스크림을 거의 1/3만큼 더 많이 담았다. 서구 문화에 의해, 어떤 일들이 표현한 대로, '코카콜라 식민지화'가 많아지면서 과식이 다른 문화에도 퍼지고 있다.

 

체중과 신체 치수에 대한 사회적 압력

 

당신은 자신의 체중에 만족하는가? 체중에 대한 불만은 흔한 일이며, 백인과 흑인 모두를 포함하여 여성에게서 특히 흔하다. 날씬하고 예뻐야 한다는 압력은 바비 인형 같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April Fallon과 Paul Rozin은 여성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남자들이 제일 매력적이라고 여길 만한 몸매를 표시하라고 했다. 연구자들은 남성들에게도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여성의 몸매를 물어보았다. 여성은 대부분의 남성이 실제로 선호하는 것보다 더 마른 여성을 남성이 선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같은 연구에서 남성은 여성이 실제로 선호하는 것보다 더 몸집이 큰 남성을 선호한다고 생각했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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