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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최면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최면

by 선한부자 캡틴박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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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은 최면술사와 최면 대상 간의 특수한 관계라는 맥락에서 일어나는 피암시성이 증가한 상태를 가리킨다. 최면이라는 용어는 그리스의 수면의 신인 Hypnos에서 유래한 것인데, 사실 최면과 수면은 겉보기에만 유사할 뿐이다. 두 경우 모두 사람이 자발성을 상실하며, 꿈을 꾸는 사람처럼 최면에 걸린 사람도 서로 모순된 정보를 저항 없이 받아들인다. 또한 뇌 활동도 자는 사람이 아니라 휴식하며 깨어 있는 사람의 것과 비슷하다.

 

최면을 유도하는 방법

Mesmer는 최면이 자기 몸에서 발산되는 힘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그렇다면 특별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최면을 걸 수 있을 것이다. 오늘날 최면술사가 성공하려면 연습이 필요하지 특별한 힘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최면에 걸리는 첫 단계는 한번 시도해 보는 데 동의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협조적이 아닌 사람에게 최면을 걸기는 불가능하다. 최면의 중요한 요점은 최면술사의 암시를 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당신이 앉아서 편하게 있으면 이미 암시를 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고는 최면술사가 다음과 같은 말을 단조롭게 반복할 수도 있다. "당신은 잠이 오기 시작합니다.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있어요. 눈꺼풀이 아주 무거워지고 있어요. 눈이 감기기 시작합니다. 깊고 깊은 잠에 빠지고 있어요" 이처럼 최면술사의 암시가 딱 적당한 순간에 주어지면 당신은 '와, 그렇네. 내 눈이 정말로 감기기 시작하잖아. 제대로 되어 가고 있군!'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면에 걸리고 있다고 믿는 것이 실제로 최면에 걸리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최면의 용도와 한계

최면은 일반적인 피암시성과 비슷하다. 누군가 당신에게 햇살 가득한 화창한 날을 상상하라고 하면 당신은 최면에 갈리지 않고도 거의 분명히 그렇게 할 것이다. 일어서서 손을 머리에 얹으라고 하면 역시 당신은 최면에 걸리지 않고도 아마 그렇게 할 것이다. 사람들은 암시를 어느 정도나 많이 따르는지가 서로 다르다. 최면 상태에서 암시를 가장 잘 따르는 사람들이 최면에 걸리지 않고도 암시를 가장 잘 따르는 사람들이다.

 

최면이 할 수 있는 것

 

잘 확립된 최면 효과 하나는 통증 억제이다. 어떤 사람들은 마취제 없이 최면만 된 상태에서 외과 수술이나 치과 수술을 받는다. 최면의 효과는 급성 통증에 가장 잘 나타나지만 만성 통증에도 역시 도움이 된다. 통증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최면 암시를 받은 사람은 고통스러운 자극을 받은 경우 신체 감각에 반응하는 마루엽(두정엽) 영역에서 높은 각성을 나타내지만 불쾌한 정서에 반응하는 이마겉질(전두피질) 영역에서는 그렇지 않다.

 

최면의 또 다른 용도는 최면후암시, 즉 최면에서 깨고 난 후 무언가를 하거나 경험할 것이라는 암시이다. 최면 상태에서 당신은 숫자 1은 빨간색으로 보이고 숫자 2는 노란색으로 보일 것이라는 암시를 받는다고 하자. 당신이 최면에서 깨어나고 나서 연구자들이 검은색 숫자를 다양한 배경에다가 보여주면서 당신에게 숫자가 보이자마자 버튼을 누르라고 한다. 최면술사가 그 암시를 취소하거나 그 효과가 약해져서 없어지기 전에는 당신은 공감각을 가진 사람과 비슷할 것이다.

 

최면은 변경된 의식 상태인가?

만약 최면술사가 당신에게 "당신의 손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당신은 아무리 해도 그걸 멈출 수 없어요."라고 말하면, 당신의 손이 정말로 올라갈 수도 있다. 나중에 당신에게 왜 그랬냐고 물어보면 당신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답할지도 모른다. 그 행동은 자발적이었을까 아니었을까? 즉 최면은 정상적인 각성 상태와 정말로 다른 것일까?

 

사람은 얼마나 최면에 잘 걸린 척할 수 있을까?

 

여러 실험에서 어떤 대학생들은 최면에 걸렸고 다른 이들은 최면에 걸린 척했다. 그러고는 숙련된 최면술사가 그들을 살펴보고서 누가 진짜로 최면에 걸렸는지를 가려내려고 했다. 최면술사를 속이기는 생각보다 쉬웠다. 최면을 가장한 사람들은 찌르는 듯한 통증을 꿈쩍하지 않고 견뎌냈으며 잃어버린 기억을 회상해 내는 척했다. 앉으라고 하자 이들은 앉을 의자가 뒤에 있는지 확인하지도 않고 즉각 앉았다. 분노하라고 하자 이들은 꼭 최면에 걸린 사람처럼 심박수와 호흡의 증가 같은 생리적 변화를 나타냈다. 숙련된 최면술사조차 최면을 가장한 사람을 가려낼 수 없었다.

 

그러면, 결론은 무엇일까? 최면에 걸린 척하는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최면의 어떤 효과든지 거의 모두 흉내 낼 수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최면은 보통 단순히 역할 연기가 아니다. 역할 연기를 하는 이들이 모방해서 내는 효과가 최면에 걸린 사람들에게서는 저절로 일어난다.

 

변경된 의식 상태의 다른 예

특수한 기법을 사용하여 평온하고 이완된 상태를 유도하는 체계적 절차를 가리키는 말인 명상은 세계 많은 나라에서, 특히 인도에서, 몇 천 년 동안 실행되어 온 전통을 따른다. 명상의 한 종류는 "마음챙김", 즉 무사고 자각을 추구하는데, 이 경우 사람은 그 순간의 감각들을 자각하고 있지만 그 이외의 다른 면에서는 수동적이다. 이런 상태를 추구하면서 사람은 단 하나의 이미지에 집중하거나 어떤 소리 또는 짧은 종교적 문장을 되풀이 말하기도 한다. 명상가는 자신이 사고를 관찰하여 수정하려고 할 수도 있고 특정 사고와는 거리를 두려고 할 수도 있다.

 

기시감 경험, 즉 어떤 사건이 신기하게도 친숙하다는 느낌은 젊은 성인에게는 상당히 흔하며 나이가 들수록 더 적어진다. 이는 여러 가지 형태로 일어나기 때문에 한 가지 설명만으로는 부족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처음 가 본 어느 곳이 마치 이전에 거기에 가 본 적이 있는 것처럼 친숙해 보일 때가 가끔씩 있다. 어쩌면 비슷한 것을 아마도 영화나 사진으로 본 적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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