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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주의(attention)란 무엇인가? 주의와 범주화

by 선한부자 캡틴박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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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cognition)는 사고 및 지식의 사용을 의미한다. 인지심리학자는 또한 사람이 사고를 어떻게 언어로 풀어내는지도 연구한다. 인지는 무언가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 그리고 그것이 무엇인지 범주화하는 일로 시작된다. 연구자들이 인지 과정에 대해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대략 1970년부터 심리학자들은 관찰할 수 없는 것을 추론해내는 다양한 방법을 개발해 왔다.

 

인지심리학에서 하는 연구

인지심리학이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아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으면, 그냥 물어보면 되지 않겠어?"라고 말이다. 심리학자들이 실제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지만 사람이 자신의 사고 과정을 늘 알고 있지는 않다. 다음의 실험을 보자. 실험자가 한 번에 두 개의 카드를 제시하는데, 두 장 모두 여성의 얼굴 사진이며 어느 쪽이 더 매력적인지를 묻는다. 실험자가 때로는 설명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실험자가 간간이 카드를 은밀하게 바꿔치기 하여서 실제로는 피험자가 선택하지 않은 얼굴을 두고 왜 그 얼굴을 선택했는지를 물어본다. 사람들은 대개 바꿔치기한 것을 눈치채지 못해서 바꿔치기 된 카드에 대한 그들의 설명만큼 길고, 구체적이고, 또 자신감이 있다. 사람들이 원래 선택했을 당시가 아닌, 나중에 만들어낸 이유를 말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바꿔치기하지 않은 시행에서도 사람들은 이유를 모른 채로 선택을 한 이후에 합리적인 것처럼 들리는 설명을 만들었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주의

우리는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광경, 소리, 냄새 및 기타 자극에 끊임없이 싸여있다. 주의는 다른 자극보다 일부 자극에 더 많이 반응하고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다. 때로는 무언가가 갑자기 우리의 주의를 사로잡는다.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상향" 처리라고 부르는데 왜냐하면 말초 자극이 이를 통제하기 때문이다. 마술사들이 이런 경향을 이용한다. 마술사가 모자에서 토끼나 비둘기를 꺼내면 놀란 관중은 자동적ㄹ으로 깡총깡총 뛰어가는 토끼나 날아가는 비둘기를 바라본다. 관중의 주의가 다른 곳에 쏠려 있는 짧은 시간 동안 마술사는 눈에 띄지 않게 다음 마술을 준비한다.

 

상향 처리와 반대로 우리는 "하향"처리를 통해 주의를 의도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보여주기 위해 중심에 있는 x에 눈을 고정시킨 다음 눈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x 둘레에 있는 글자들을 시계 방향으로 읽어 보라. 여기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 눈을 움직이지 않고도 주의를 통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시야에 있는 무언가에 주의를 더 많이 기울이면 그 영역에 대해 민감한 시각피질이 더 활성화되고 혈액의 흐름을 더 많이 받는다. THIS 같은 단어에 집중하여 그 글자에 주의를 기울이면 뇌의 언어 영역의 활성이 증가한다. 하지만 글자의 색깔에 주의를 기울이면 색깔 탐지 영역으로 활성이 이동하게 된다.

 

주의 갈등

 

우리가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을까? 걸으면서 껌을 씹는 것처럼 떄로는 쉽게 두 가지를 할 수 있다. 사실 두 가지 활동이 조화가 잘 되면 한 번에 두 가지를 다 하는 것이 쉬운 일이다. 그러나 두 가지 이상의 일을 한 번에 하는 '멀티태스킹'을 하려는 사람들은 자신이 느끼는 것보다 더 수행이 떨어진다. 심지어 우리가 한 가지 과제를 하고 있을 때도 우리의 주의 수준은 변화한다. "마음이 산만해져" 있는 동안에는 우리가 과제와 관련이 없는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고, 관련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산만한 마음은 특히 어려운 과제를 수행할 때 간섭을 일으킨다.

 

변화맹

 

영화감독들은 한 장면의 다른 부분을 다른 날에 찍어도 구름의 형태, 배경 소품 혹은 연기자의 복장에서 차이를 알아채는 관람객이 별로 없다는 점을 오래전에 발견했다. 왜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이 전체 장면을 한 번에 본다고 믿는다. 심리학자들은 어떤 장면의 일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이 현상을 변화맹이라고 부른다. 무언가가 갑자기 움직이거나 그 모습을 바꾼다면 그것은 자동적으로 주의를 끈다. 하지만 천천히 일어나는 변화 혹은 한 번 봤을 때와 다시 봤을 때 일어난 변화는 알아차리는 경우가 드물다.

 

주의력결핍장애

다른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도 사람마다 다르다. 주의력결핍장애의 특징은 쉽게 산만해지고, 충동적이며, 기분이 변덕스럽고, 계획한 대로 끝까지 일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과도한 활동과 '안절부절못함'만 제외하면 주의력결핍장애와 같다. 주로 주의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있고, 두 가지 문제가 다 있는 사람도 있다.

 

그 밑바탕에 있는 원인이 다양하다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여러 가지 유전적 요인이 존재하지만 유전자의 효과는 환경에 의존한다. 한 연구에서 밝혀진 유전자가 있는데, 이 유전자는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가정의 아이들에게서는 ADHD의 확률을 높이지만 중산층 혹은 더 잘 사는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떤 경우에는 태아일 때 알코올 노출, 납 중독, 뇌전증(간질) 혹은 정서적 스트레스의 결과로 ADHD가 나타났다.

 

'주의력 결핍'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뜻할까? 문제는 주의를 기울일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ADHD가 있는 사람이라도 자신이 관심 있는 것에는 무엇이든 쉽게 주의를 기울인다. 문제는 주의를 재빨리 그리고 적절하게 움직이는 것과 관련이 있다. 2가지 예를 들어보자. '선택지연 과제'는 지금 당장 받는 작은 보상을 선호하는가 아니면 나중에 받는 더 큰 보상을 선호하는가이다. ADHD가 있는 사람은 같은 나이의 다른 사람들에 비해 즉각적인 보상을 택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또 하나 '멈춤 신호 과제'는 해야 할 과제가 화면 상에서 X를 보면 자판에서 X를 누르고, O를 보면 O키를 누르는 것이라고 가정한다. 하지만 두 글자 다음에 바로 '삑' 소리를 듣는다면 자판을 누르지 말아야 한다. 글자가 나오고 소리가 나기까지의 지연시간이 짧았을 때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ADD나 ADHD가 있는 사람들은 지연시간이 짧았을 때에도 자신의 반응을 억제하는데 문제가 있었다.

 

범주화

우리는 무언가에 주의를 기울일 때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것을 건물, 나무 혹은 강 같은 어떤 종류의 범주에 집어 넣는다. 범주 혹은 개념을 만드는 것은 인지에서 주요한 한 단계이다.

 

범주를 기술하는 방식

 

우리는 어던 개념의 의미를 파악하려면 마음속 사전에서 그것을 찾아보는 것일까? 몇몇 단어들은 단순하고 명백한 정의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직선은 두 점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이다. 그러나 정의하기가 힘든 개념이 많다. 예로 대머리인 것과 대머리가 아닌 것간은 경계는 무엇일까? Eleanor Rosch는 많은 범주가 원형이라 불리는 친숙한 또는 전형적인 예로 가장 잘 기술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대머리인 사람의 좋은 원형을 파악한 다음, 다른 항목들을 그것에 견주어 본다. 무언가가 원형을 얼마나 많이 닮았는가에 다라 우리는 그것을 그 범주의 구성원, 비구성원 또는 변두리 사례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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