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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학이란 무엇인가? 정의와 논쟁

by 선한부자 캡틴박 2022.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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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무엇일까?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용어는 '영혼' 혹은 '마음'을 뜻하는 psycho와 '말'을 뜻하는 logos라는 그리스어에서 나왔습니다. 심리학은 말 그대로 마음 혹은 영혼에 관한 연구이고, 사람들은 1900년대 초까지 심리학을 그런 식으로 정의했습니다. 1920년 즈음에 심리학자들은 마음을 연구한다는 환상에서 깨어났습니다. 첫째, 연구란 우리가 관찰하는 것을 다루는데 마음은 관찰이 불가능합니다. 둘째, '마음'에 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마음이 사물 혹은 대상임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마음의 활동은 과정입니다. 그것은 강 같은 것이 아니라 강의 흐름 같은 것이며, 자동차 같은 것이 아니라 자동차의 움직임 같은 것입니다. 1900년대 초부터 심리학자들은 자기네 분야를 행동에 대한 연구라고 정의했습니다.

 

심리학에서 항상 나오는 일반적인 말?

  • 경우에 따라 다르다

모든 경우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심리학은 사실상 없습니다. 이를테면 행동의 거의 모든 측면이 나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기는 어린이와 다르고, 어린이는 20, 30대 청년과 다르고, 또 20, 30대 청년은 중년과 다릅니다. 또한 사람의 유전,  건강, 과거 경험 및 현재 깨어 있는지 혹은 자고 있는지에 따라서도 행동이 달라집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그리고 환경에 따라 행동 방식이 다릅니다. 어떤 측면은 하루 중의 시간, 방 온도, 혹은 언제 마지막으로 음식을 먹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누군가가 질물에 어떻게 대단하는가는 그 질문에서 실제 활용된 단어, 그 이전 질물에서 활용된 단어, 그리고 누가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정확한 측정이 핵심이다

노벨상을 받은 생물학자 Sidney Brenner의 말을 빌리면 "과학에서 일어나는 진보는 새로운 기법, 새로운 발견, 그리고 새로운 개념에, 아마 이 순서대로, 의존한다" 천문학에서 동물학에 두루 걸쳐서 어느 분야든 새로운 발견과 개념은 좋은 측정법에 의존합니다. 감각, 학습 및 기억과 같은 연구 주제에서 심리학자들의 지식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보해 왔습니다. 이것들이야말로 심리 연구자가 꽤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주제입니다. 예컨대 최고의 공부 방법을 연구하려면 사람이 얼마나 많이 기억하는가에 대한 좋은 측정치가 필요한데, 심리학자들은 그런 측정을 위한 방법을 많이 개발하였습니다.

 

  • 결론에 대한 자신감은 연구의 힘에 달려 있다

어린아이들이 하루에 세 시간 유튜브를 시청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너무 많은 시간이란 얼마만큼일까요? 때로는 아이를 체벌하는 것이 괜찮을까요? 청소년들이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시간에 제한을 두자면 몇 시간이 되어야 할까요? 설령 본인의 의견을 뒷받침할 과학적 근거를 전혀 모른다 하더라도 이 질문들에 대한 각자의 의견은 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심리학자가 이런 문제 및 다른 쟁점들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의견을 지지하는 연구를 어느 정도 인용할 수는 있겠으나, 엄밀히 말해서 자료가 지지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 있게 의견을 내세우는 사람이 많아 보입니다. 따라서 결정적인 증거에 근거한 의견과 별로 결정적이지 않은 증거에 근거한 의견을 구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리학의 주요 철학적 논제는?

 

  • 자유의지 대 결정론

어떤 것에 대한 과학적 접근은 우리가 인과 관계의 우주에 살고 있다고 가정합니다. 사건이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일어난다"라면 우리에겐 과학적 원리를 발견할 가망이 없습니다. 다시 말하면 과학자들은 결정론, 즉 모든 사건에는 우리가 관찰하거나 측정할 수 있는 이유, 즉 결정인이 있다는 개념을 상정합니다. 이 관점은 확립된 사실이 아니고 가정이지만 과학적 연구가 성공을 거든 것이 이 관점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 마음-뇌 문제

우리가 물질과 에너지로 이루어진 우주에 살고 있다고 할 때, 마음이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그리고 의식이 왜 존재할까요? 경험이 뇌와 어떻게 연관되는가라는 철학적인 물음이 마음-뇌 문제입니다. 이원론이라는 관점은 마음이 뇌와는 분리되어 있으나 어떤 식으로든 뇌를 통제하고 따라서 몸의 나머지 부분도 통제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원론은 물리학의 주춧돌인 물질과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 상충합니다. 이 법칙에 따르면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물질과 에너지를 포함하여 어떤 물질 혹은 에너지로 작용합니다. 반면에 일원론은 의식적 경험을 물리적인 뇌와 떼어놓을 수 없다는 관점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의 활동이 곧 뇌의 활동입니다. 우리가 아는 한 뇌 활동 없이는 의식이 존재할 수 없는데, 의식 없이 특정 종류의 뇌 활동이 없다는 점 역시 사실입니다.

 

  • 선천성-후천성 논쟁

왜 남자 어린이들은 대부분의 여자 어린이들에 비해 인형보다 자동차와 총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을까요? 생물학적 차이 때문일까요? 아니면 부모가 아들과 딸을 다른 환경에서 양육해서일까요? 알코올 남용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문화가 있고 거의 일어나지 않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사회적 관습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알코올 복용에도 유전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이 문제들 각각이 행동에서 나타나는 차이가 유전 및 환경 차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냐는 선천성-후천성 논쟁과 관련이 있습니다. 선천성-후천성 논쟁은 심리학 전반에 걸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며, 그에 대한 간단한 답이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즉, 유전적 차이가 한 환경에서는 사람들에게 큰 차이를, 다른 환경에서는 적은 차이를 초래할지도 모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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